
이번에 리뷰할 책은 호소다다카히로의 "컨셉 수업" 입니다.
최근에 경영 서적을 여럿 읽고 있는데, 읽으면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은
"아?" 싶던 것을 "아!" 로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 가 되었다 곧 바로 엄청난 비즈니스 스킬을 얻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사고를 따라가고 예시를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뇌가 활성화되는 느낌이 듭니다.
구직을 하는 것도 결국 취업 시장에서 "나"라는 product를 영업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나" 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부분에 있어 뛰어나고 어떻게 작용할 수 있을지 어필해야겠죠.
어찌보면 간단한 것인데 저는 "나"를 알아가는 데에 지금껏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서류에 지원하고 떨어지기를 반복할 때마다, "나"를 찾기 보다는
채용 공고의 키워드를 반복해서 읽으며,
'나도 저 키워드와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왜 떨어졌지?'
'내 스펙이 별로인가?'
'자격증이 없어서 그런가?'
등등 회한에 빠지기 일수였거든요.
(물론 지금도 그렇습니다.ㅎ)
그러면서 또 눈을 낮추고, 더 많은 지원 난사를 하고, 여기도 떨어지네? 하는
악의 순환에 빠졌던 거 같습니다.
서류 탈락을 여러 번 겪으면서 좌절했을 때, 한 현직자 멘토분께 포트폴리오 피드백을 요청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하신 말씀이 "그래서 멘티님이 어떤 사람이라는지 모르겠어요." 였어요.
분명 제 포트폴리오에는 JD에서 강조한 "데이터분석", "문제정의", "사용자경험", "커뮤니케이션" 등 핵심 키워드가 가득했는데
도대체 왜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인지 인정할 수가 없었던 거 같아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취업 시장에서 "나"라는 product를 영업하기 위해선
결국 "나"를 찾는 과정이 가장 중요시 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Product의 컨셉을 정하는 과정과 예시를 설명한 "컨셉수업"은
여러가지로 제게 많은 생각 거리를 주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고 하지 말아라"
였습니다.
예시로 '에어비엔비'를 들었는데요.
에어비엔비가 전세계 어디든 내 집같은 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컨셉으로 시작되었고,
럭셔리 호텔을 원하는 고객층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럭셔리 호텔을 원하는 고객층도 만족하려고 했다면? 지금 같은 성공은 어려웠을 것이다.
(자세한 텍스트는 기억이 안 나는데 이런 문맥이었습니다.)
읽으면서 '아, 그렇지' 납득이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저의 포트폴리오를 되돌아봤을 때, 이것저것 다 잘하고 다 할 수 있어요. 라는 뉘앙스로
덕지덕지 칠해져있더라고요.
취준이 분명 힘든 과정임은 맞지만,
제게 꼭 필요한 순간인 것 같습니다.
남들보다 취준이 길어진 만큼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깊게 들여다 볼 수 있었고,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가고 싶은지 고민할 수 있었거든요.
네... 핑계입니다. (취업하고싶어요 엉엉ㅠ)
무튼 저는, 저의 컨셉은 무엇인지.
"나" 라는 사람을 찾기위해 더 공부하려고 합니다.
Product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
아니면 저처럼 본인의 삶에 대해 고민이 있는 분이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보시는 거 추천합니다!
(실제 책은 보다 예시 중심의 이론서 느낌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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