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에게 요즘 "설득의 심리학"이란 책을 읽고 있다고 말할 때 돌아오는 반응은 "그럼 나도 설득시켜봐."였다.설득하는 방법보다는 알게 모르게 설득당하던 인간의 심리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라고 변호를 했지만, 순간 부끄러웠다.설득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설득할 자신은 없다니....나는 과연 무슨 목적으로 이 책을 읽은 것일까. 이 책에서는 공통적으로 '누르면, 작동하는' 인간의 심리에 대해 서술한다.복잡한 사고를 거치지 않고 뇌의 에너지를 아끼기 위한 행동들. 다양한 실험과 예시를 보면서 나 역시 피실험자와 동일한 경험이 많았기에 공감이 갔다. 그 중 특히 인상 깊었던 건 4장과 5장, 사회적 증거와 권위 원칙이었다.책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사회적 증거는 어떤 상황이 낯설어 불안을 느끼는 사람, ..